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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실패' 류현진, 멀어지는 NL 신인왕

기사입력 2013.09.12 13:55 / 기사수정 2013.09.12 15:0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14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신인왕 경쟁구도에서 또 한 발 밀리게 됐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10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달성했지만 피안타가 많았다.

이날 14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경합' 후보로 꼽히던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서 한 걸음 뒤로 밀려났다. 이제 완벽히 양강 구도다. 유력 그룹인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와 타자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가 경쟁한다.

페르난데스는 같은 날 열린 애틀랜타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마이애미가 정해둔 투구이닝 제한 170이닝을 넘어서면서 더 이상 등판할 수 없게 됐지만, 지금까지 쌓은 기록만 해도 올해의 신인으로 손색이 없다.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인 평균자책점(2.19, 1위 클레이튼 커쇼 1.92)도 돋보이지만 다른 기록도 발군이다. 피안타율(0.182)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9이닝당 삼진(9.75개)은 전체 3위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0.98)도 전체 4위에 해당한다. 커쇼, 다르빗슈 유(텍사스), 맷 하비(메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과 함께 경합 후보로 꼽히던 투수 쉘비 밀러(세인트루이스)는 11일 밀워키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류현진과 함께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비록 신인왕에는 멀어졌지만 류현진은 아직 이룰 것이 많다. 3.07인 시즌 평균 자책점을 최대한 끌어내리는 일, 그리고 신인 최다승 기록이 남아 있다. 170이닝을 채우고 첫 투구이닝 옵션(170이닝 달성시 25만 달러, 약 2억 7천만원)을 충족한 만큼 추가 옵션(추가 10이닝당 25만 달러)도 노려볼 수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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