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아프지 않다.”
10일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니퍼트는 비가 쏟아지는 흐린 날씨에도 강한 공을 뿌렸다. 많은 취재진과 구단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니퍼트의 공은 ‘퍽’. 강렬한 소리를 내며 포수의 미트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후 니퍼트는 “아프지 않다”고 불펜 피칭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3년 째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전반기 16경기에 나서 10승(4패)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다승왕 경쟁에도 이름을 올렸던 니퍼트는 지난 7월 23일 등 근육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곧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복귀가 지연됐다.
에이스의 부재는 컸다. 두산은 니퍼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재우, 김상현 등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지만 평균 7이닝 이상 소화해주는 그의 공백을 채우긴 어려웠다.
니퍼트의 1군 등판 날짜는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실천피칭을 할 수 있는 2군 경기 역시 곧 종료됨에 따라 1군에서 계투로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
기다렸던 에이스 니퍼트가 돌와준다면 현재 1위 LG에 2.5경기 차로 추격중인 두산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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