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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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MLB 亞 최다 탈삼진 신기록에도 13승 무산

기사입력 2013.09.05 15:02 / 기사수정 2013.09.05 18:3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아시아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다르빗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3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6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11로 패하면서 다르빗슈는 4경기 연속 13승 문턱에서 좌절, 시즌 7패(12승)째를 안았다.

이날 다르빗슈는 1회 2사 1루에서 브랜든 모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2회에도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코코 크리스프에게 희생플라이로 3실점 째를 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고비를 넘겼지만, 6회 대릭 바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내주면서 5실점으로 무너졌다.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다르빗슈는 240탈삼진으로 MLB 최다 탈삼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1995년 노모 히데오(LA 다저스)가 기록한 종전 최고 탈삼진 기록인 236개를 18년 만에 경신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 제구 난조를 보이던 2회말에는 포수 A.J. 피어진스키와 마운드에서 설전을 벌이는 등,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제구가 흔들렸고, 볼넷 이후 홈런을 맞은 것이 문제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기술적, 정신적으로 모두 안정돼 있지 않았다. 최다 탈삼진 기록 역시 숫자로는 노모의 기록을 넘어섰지만, 아직 노모와 비교될만한 위치는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종전 2.73이던 다르빗슈의 평균자책점은 2.91로 높아졌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다르빗슈 유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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