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헌팅남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여의도 헌팅남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2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여의도 헌팅남을 목격한 여성들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7월 22일 직장인 윤영주 씨는 여의도역 인근을 지나던 중 누군가의 다급한 목소리에 뒤를 돌았고 그를 불러 세운 남성은 “멀리서 보고 맘에 들어서요”라며 쪽지 한 장을 내밀었다.
남성이 건넨 쪽지 속에는 휴대폰 번호와 함께 '하성진'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윤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이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3주 후 수상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
남성과의 연락 이후 영주 씨는 같은 시각, 같은 장소를 지나가던 중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번에 그녀에게 헌팅을 시도한 남성 역시 3주 전에 연락처를 줬던 '하성진'이었다.
게다가 두 번째 헌팅 쪽지에는 앞서 공개했던 하성진이라는 이름이 아닌 '하태근'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적혀있어 수상함을 자아냈다.
오전 9시~11시 사이에 여의도역 인근과 금융가 주변에 나타난다는 이 남자를 사람들은 '여의도 헌팅남'이라 불렀다.
수많은 여성들이 여의도역 인근에서 헌팅 쪽지를 받았다는 제보가 폭주했을 뿐만 아니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도 유사한 수법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남자가 2년 전부터 출몰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의 정체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졌다.
제작진은 다수의 사람이 같은 수법으로 쪽지를 건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고 필적감정을 의뢰했지만 "이것은 명확하게 동일인의 필적"이라는 답변을 얻었다.
이어 제작진은 여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여의도 헌팅남의 몽타주를 만드는 등 실체를 밝히기 위해 나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여의도 헌팅남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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