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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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유희열 "바뀐 음악 환경에 균형감 가지려 노력"

기사입력 2013.08.21 16:50 / 기사수정 2013.08.21 16:5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유희열이 '스케치북' 진행을 맡으면서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유희열은 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2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을 때 이소라, 윤도현, 이하나, 노영심 등이 하던 음악프로그램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러한 색깔을 지켜나가야하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이어 받았다"고 운을 뗐다.

유희열은 4년여 간 진행을 해오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음악을 대하는 환경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음반 중심이었는데 이젠 음원 중심이다. 예전부터 이러한 프로그램을 아끼는 분들의 요구와 현재 가요계를 움직이는 흐름은 상충돼 있다. 그래서 균형감을 갖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유희열은 자신의 슬럼프와 프로그램의 위기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희열은 "슬럼프는 정말 없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은 결과에 상처받지 않는 성격이고 또 상처 받을 시청률이 아니다. 단지 제작진과 '오늘 녹화가 좋았다. 우울했다' 등의 이야기만 주고 받으며 우리끼리 삭힌다. 스케치북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라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지난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23일 200회를 맞이한다. 그동안 영역을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음악가들을 조명하고, 故 유재하 헌정 공연, 인디 밴드 특집, 크리스마스 특집 등 다양한 특집을 마련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감성변태'라는 별명을 얻은 MC 유희열은 편안하고 능글능글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200회 특집은 유희열, 이효리, 윤도현, 박정현, 장기하 등이 출연해 각각 팬(FAN)이었던 선우정아, 김태춘, 로맨틱펀치, 이이언, 김대중과 합동 무대를 펼치는 'The Fan' 특집으로 진행된다. 오는 23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유희열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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