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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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9일만의 후반기 1위'에 김기태 감독, "큰 영광이다"

기사입력 2013.08.20 22:25 / 기사수정 2013.08.20 22:26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무려 5879일만의 후반기 1위 등극이었다.

LG 트윈스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면서 지난 1997년 7월 16일 이후 5879일 만에 후반기 선두 자리에 올랐다. 8월 순위 기준으로 놓고 보면 18년 전인 지난 1995년 9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LG는 8회말 만루기회를 만드는 등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던 넥센과 끝까지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어느 때보다 짜릿한 단독 선두 등극 순간을 맛보게 된 김기태 감독 역시 경기 후 주저하지 않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

김 감독은 "큰 영광이다"라고 운을 뗀 뒤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주 연이은 기회에도 잠시 주춤했던 페이스로 번번이 선두 등극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던 LG였기에, 이날의 승리는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들뜨게 될 법도 하지만, 김 감독은 "지금까지 해 온 것을 지킬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매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LG는 21일 넥센전에 우규민을 선발로 앞세워 단독 선두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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