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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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지 말자', LG 김기태 감독이 말하는 남은 시즌 각오

기사입력 2013.08.20 18:08 / 기사수정 2013.08.20 19:16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떨어지지 말자."

짧은 한 마디의 말에 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었다. LG 트윈스의 김기태 감독이 남은 페넌트레이스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부터 시즌 끝까지 LG가 가져갈 화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떨어지지 말자"라고 답했다.

20일 현재 LG는 58승 39패로 1위 삼성(56승 2무 37패)에 승차 없이 승률 4리가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LG는 지난 18일 군산 KIA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같은 날 삼성이 지면서 LG가 이기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었지만 결국 이를 이루지 못하고 3경기 연속 승차 없는 2위 자리를 지켜야 했다.

김 감독은 20일 넥센전을 포함해 31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현재 상황을 점검하며 "벌써 30경기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몇 번의 기회에서도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던 기회를 놓친 부분에 대해 "사실 이전에 비해 요즘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맞다"면서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이 말 속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뿐만이 아닌, 성적에서도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중이 포함돼 있다.  

LG는 이번 주 넥센, SK와 2연전을 치른 뒤 주말을 포함해 사흘 동안 쉬게 된다. 이번 4연전에 올인하며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기회다. 그 첫 시작은 8개 구단 중 상대전적(4승 7패)에서 유일하게 뒤져 있는 넥센과의 맞대결이다. 남은 페넌트레이스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이날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목동 경기에서의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걱정을 표하면서도 현재까지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미의 표현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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