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이 '넵스 마스터피스 2013'의 상금을 전액 기부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의 승수를 쌓은 후 LPGA에 진출한 그는 2011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또 한번의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박희영은 약 8개월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했다. 박희영은 18일 끝난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상금 1천9백5십만 원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기부처는 정하지 않았지만 어려운 형편에 있는 소년 소녀 가장을 도울 예정이다.
박희영은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박희영은 하나고등학교와 아마추어대회(숭실대학교 총장배)에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희영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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