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육식두더지'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또 패했다. 약물 스캔들 후 야심차게 복귀했지만 2연패에 빠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오브레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26 헤비급 매치에서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KO패를 당했다.
지난 2011년 12월 금지약물 사용 혐의로 9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오브레임은 올해 초 복귀했지만 안토니오 실바에게 패하며 복귀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절치부심한 오브레임은 계체량부터 실바전에 비해 한층 단단하고 준비된 몸을 보여줘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에도 체력 한계를 드러내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오브레임은 초반 3분 여까지 타격을 앞세워 트래비스를 압도하는 듯했지만 1라운드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체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곧장 주도권은 트래비스에게 넘어갔고 4분 8초 오브레임의 얼굴에 발차기를 적중한 트래비스는 곧바로 마운트 자세에서 파운딩을 퍼부으며 KO승을 거뒀다.
한편, 뒤이어 열린 메인이벤트 차엘 소넨과 마우리스오 쇼군 후아의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는 소넨이 1라운드 4분 47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쇼군으로부터 항복을 얻어내며 승리했다. 2010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까지 올랐던 쇼군은 지난해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에게 패한 후 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오브레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