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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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성 + 공격성, 국대서도 빛 발한 '조찬호 스타일'

기사입력 2013.08.14 22:21 / 기사수정 2013.08.14 22: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찬호(포항 스틸러스)가 페루전에서 A매치 데뷔 무대를 밟았다. 늦깍이로 신고한 A매치에서 종횡무진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찬호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첫 선을 보인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아쉽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홍 감독은 조찬호를 선발로 기용했다. 4-2-3-1 전형을 내세우며 조찬호를 포항에서 줄곧 서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세웠다. 최근 K리그 무대에서 폭발적인 득점력과 공격력을 과시하던 조찬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동시에 국가대표팀 윙어로서의 경쟁력도 함께 시험해보고자 했다.


그라운드에 나선 조찬호는 경기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탄성을 자아내게 한 순간도 있었다. 바로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로 마무리짓지 못한 점은 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득점엔 실패했지만 전반적인 활약은 합격점이 예상될 만한 모습이었다.

전반 1분만에 조찬호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이어 전반 17분에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기회가 날 때마다 득점을 노렸다. 무엇보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넓은 활동반경이 눈길을 끌었다. 공격 2선에 배치된 조찬호는 중앙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자주 선보이며 주변 동료들과 페루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후반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도 뽐냈다.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려 이근호의 머리로 정확히 날아갔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이어 13분엔 왕성한 움직임이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다. 역습 과정에서 무인지경에 있던 조찬호는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까지 공을 몰은 후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홍명보호는 첫 승 기회를 다음 평가전으로 미뤄야 했다. 무득점 속에 페루와 0-0으로 비겼다. 이 가운데서도 조찬호의 활약상은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포항에서 선보였던 특유의 활동성과 공격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사진=조찬호 (C) 엑스포츠뉴스=수원, 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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