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황금의 제국' 장신영, 처절한 이 여자의 사랑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황금의 제국' 장신영의 처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14회에서는 윤설희(장신영 분)가 장태주(고수)의 살인죄까지 뒤집어 쓰며 그에 대한 안타깝고도 처절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윤설희는 장태주가 김광세(이원재) 의원을 살해한 혐의를 대신 뒤집어 쓰고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 그런 장태주를 원망을 하기는 커녕 "필리핀 가지 마라. 거기보다 안전한 곳이 있다. 최서윤(이요원) 그 사람에게 가라, 태주야"라며 오히려 그를 걱정하던 윤설희였다. 장태주는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윤설희를 바라봤다. 일말의 죄책감과 그녀의 사랑에 대한 놀라움 때문이었다. 
 
윤설희는 직접 최서윤에게 전화를 걸어 장태주에게 넘겼고, 망설이는 그에게 입을 맞췄다. 눈물을 머금고 있는 윤설희 앞에서 장태주는 "지금 성당으로 출발하겠습니다"라며 최서윤에게 결혼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전했다. 윤설희는 장태주를 끌어안아주며 혼란스러워하는 그를 위로했다.

결국 장태주와 결혼식을 올린 최서윤은 그가 결혼 승낙을 내린 시각이 김광세 의원이 살해 당한 시각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최서윤은 윤설희를 찾아갔다. 윤설희는 자신을 계속 의심하는 최서윤의 말을 계속 부인하다 그녀의 손가락에 있는 결혼 반지를 보았다. 윤설희는 "예쁘다, 결혼반지"라고 자신도 모르게 읊조렸고 이를 들은 최서윤은 "어떻게 알았죠. 장태주 씨하고 나, 결혼한 것"이라고 물었다. 윤설희는 당황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지만 "세상 여자들이 낀 반지 절반은 결혼 반지다. 축하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감옥을 향했다.

장태주에 대한 윤설희의 사랑은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기보다 처절함으로 와닿았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했을 때, 그녀의 사랑 방법은 이해할 수 없는 큰 희생이 따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태주를 바라보는 윤설희의 애정 어린 눈빛과 그를 위한 행동들은 이성적인 이해보다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희생이 뒤따른 윤설희의 사랑 끝엔 무엇이 남을지, 앞으로 '황금의 제국'이 이끌어나갈 이야기에 큰 관심이 모아질 지점이 됐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고수, 장신영, 이요원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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