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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PGA 챔피언십 1R 부진…메이저 15승 '적색경보'

기사입력 2013.08.09 10:05 / 기사수정 2013.08.09 10: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1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38, 미국)가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부진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오크힐 골프장 이스트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때려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대회 첫 날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현재 우즈와 공동 선두 그룹의 타수 차는 6타다.

우즈는 지난주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워낙 샷 감각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리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3번홀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았다. 그리고 15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에서는 흔들리고 말았다. 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그는 마지막 9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우즈는 깊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다.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고 보기 퍼트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우즈는 9번홀에서 2타를 잃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아담 스콧(33, 호주)은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로 짐 퓨릭(42,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 웨스트우드(40, 잉글랜드)는 4언더파 66타로 데이비드 헌(34, 캐나다)과 함께 공동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로리 매클로이(24, 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22위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 2009년 우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양용은(41, 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배상문(27, 캘러웨이)은 5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25위에 그쳤고 '탱크' 최경주(43, SK텔레콤)는 6오버파 76타로 공동 134위로 추락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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