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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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사구 5승' LG 신정락, 초반 기선제압 돋보였다

기사입력 2013.08.07 21: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신정락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적어도 LG 선발진에 구멍은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점과 초반 기선제압으로 상대 기를 꺾어놓은 것이 주효했다. 

신정락은 7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7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9-0으로 앞선 상황서 5, 6회 연속 실점은 아쉬웠지만 제 몫은 충분히 했다. 무엇보다 사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NC 타자들의 초반 공세를 잠재웠다. 확실한 기선제압은 팀의 손쉬운 승리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올해 NC에 강한 면모를 그대로 보여줬다. 신정락은 올 시즌 NC전 3경기에서 1패를 당했지만 21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17탈삼진을 잡아내면서 볼넷은 4개만 내줬다. 그만큼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이날도 5, 6회 안타를 몰아 맞기 전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인 신정락이다.

시작부터 깔끔한 투구가 이어졌다. 신정락은 1회초 2사 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호준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는 삼자범퇴. 3회초에는 2사 후 김종호에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4회초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대 초중반에 불과했으나 볼 끝에 힘이 있었고, 낮은 코스 공략도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문제는 5회였다. 타자들이 9-0의 리드를 만들어줬지만 곧바로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5회말 1사 후 노진혁에 중전 안타, 박으뜸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한 뒤 이태원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계속된 1, 2루 위기에서 김종호의 2루타와 박민우의 1루수 땅볼로 2점을 더 내줬다. 6회초에는 이호준에 안타, 이현곤에 2루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이태원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6이닝을 꽉 채웠다.

6회까지 85구를 던진 신정락은 7회부터 좌완 이상열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상열과 유원상이 나머지 3이닝을 단 1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14-5 승리를 지켜냈다. 신정락의 시즌 5승도 함께 완성됐다. 풀타임 선발 첫해임에도 한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신정락의 호투가 NC전 5연승과 팀 3연승을 만들어냈다. 리그 선두에 한발 더 다가갔음은 물론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신정락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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