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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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2회' 넥센 밴 헤켄, 고비 못 넘고 5이닝 4실점

기사입력 2013.08.06 21:18 / 기사수정 2013.08.06 21:1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앤디 밴 헤켄이 2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밴 헤켄은 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이날 밴 헤켄은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1회말부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해 6번 타자 오재원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로 나선 7번 이원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중견수 이택근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흔들린 밴 헤켄은 양의지에게 6구째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김재호와 이종욱에게 나란히 희생번트와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민병헌에게 중견수 뜬공을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급격히 흔들린 밴 헤켄은 김현수와 최준석에게 좌전안타와 우중간 2루타를 내리 내주면서 4실점 째를 했다.

밴 헤켄은 3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해내며 잠시 숨을 골랐고, 4회에도 2번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에게 땅볼과 뜬공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투구수가 100개에 가까워진 밴 헤켄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1루 땅볼로 출루시킨 오재원을 후속타자 이원석의 타석 때 견제사로 잡아냈다.

이후 밴 헤켄은 6회를 앞두고 마정길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위기 상황을 스스로 넘긴 밴 헤켄이었지만, 2회 한 번에 무너지며 4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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