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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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도 다 되는' 다저스, 컵스에 2안타로 영봉승

기사입력 2013.08.05 12: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뭘 해도 되는 집안이다. LA 다저스가 단 2안타만 치고도 시카고 컵스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경기에서 단 2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61승 49패(승률 .555)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6승 55패)와의 격차를 5.5경기까지 벌리며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안타 4볼넷 1득점으로 승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런데 다저스는 해냈다. 후반기 14승 2패의 어마어마한 기세를 증명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컵스는 다저스보다 5개나 많은 7안타를 치고도 영패했다.

2회초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린 다저스다. 핸리 라미레스와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 볼넷에 이은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날의 선취점이자 결승점이었다. 이후 다저스는 선발 스테판 파이프와 크리스 위드로우, J.P 하웰, 켄리 젠슨이 나머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달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약 한 달여만에 등판한 파이프는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에 성공했다. 이어 등판한 위드로우는 1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는 등 1⅔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고, 하웰도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9회 등판한 젠슨은 9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7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디어와 A.J 엘리스가 유이하게 안타를 기록했는데, 엘리스의 안타는 값진 결승타였다.

컵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시즌 8패(2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6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선수들, 스테판 파이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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