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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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Jr선발전 우승 김해진,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목표"

기사입력 2013.08.05 10:46 / 기사수정 2013.08.05 10: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김해진(16, 과천고)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해진은 4일 서울 공릉동 태릉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00.35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4.46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54.81점을 받은 김해진은 153.11점을 받은 최다빈(13, 강일중)을 제치고 선발전 1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지난해 9월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연아(23)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후 뜻하지 않은 슬럼프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허벅지를 비롯한 각종 부상에 시달렸던 김해진은 한동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피겨 랭킹전에서는 박소연(16, 신목고)에 밀리며 2위에 머물렀다. 올해 1월에 열린 제 67회 전국종합피겨선수권대회에서는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부상을 털어냈고 결국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진은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준비했던 것을 대부분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한 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올해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해진의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블랙 스완'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피겨 챔피언인 애슐리 와그너(22, 미국)가 지난 2011~2012 시즌 자신의 롱프로그램으로 사용했던 곡이다.

우아함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의 곡인 '블랙 스완'을 통해 김해진은 컴포넌트 점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점프를 비롯한 각종 기술의 질도 높일 예정이다.

"목표는 크게 잡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물론 내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에도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해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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