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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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평점 7.2로 관객 호불호 엇갈려…왜?

기사입력 2013.08.01 15:10 / 기사수정 2013.08.01 15:2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영화 '설국열차'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일 오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평점에 따르면 영화 '설국열차'는 개봉전 평점 8.15점에 못미치는 7.26점을 기록하고 있다.

'설국열차'는 '괴물', '마더', '살인의 추억' 등으로 스타 감독 대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등 쟁쟁한 캐스팅 명단으로 제작 과정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화제작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날인 지난 31일 하루 동안만 41만 7천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아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실시간 예매점유율도 압도적인 1위(65.5%)에 랭크돼있다.

그러나 이런 기록과는 별개로 '설국열차'를 관람하고 온 누리꾼들의 호불호는 다소 엇갈리는 추세다.

'할리우드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봉준호의 메시지가 가장 강렬하고 솔직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배우들의 나무랄데 없는 연기가 놀랍다' 등 극찬이 쏟아지는 반면, 혹평을 남기는 관객의 숫자도 만만치가 않아 자연스레 네티즌 평점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설국열차'에 아쉬움을 표한 관객들은 대부분 '후반부의 지루함', '애매하고 아쉬운 결말', '오락성이 떨어진다'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전작의 뛰어난 작품성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기 때문에 '설국열차'로 글로벌한 프로젝트를 시행하느라 그만의 색깔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고 우려하는 의견도 다수 보인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은 2003년작 '살인의 추억'으로 '설국열차'보다 2점 가까이 높은 9.31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판단은 이르다. '설국열차'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흥행 전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한편 영화 '설국열차'는 빙하기가 찾아온 지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가 거대 열차에 올라탄 지 17년 후, 열차 내 상류층 사람들에게 대항하는 '꼬리칸' 사람들 앞에 닥친 일을 그린 작품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영화 '설국열차' 스틸컷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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