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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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벼른 삼성' 끈질김으로 넥센 뒤흔들다

기사입력 2013.07.26 22:39 / 기사수정 2013.07.27 01:30



[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작심하고 나선' 삼성이 탄탄한 공격력을 앞세워 넥센을 흔들며 승리를 가져갔다.

26일 경기 이전까지 넥센전 상대전적 2승 1무 6패. 올 시즌 유독 넥센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이었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이날 경기에서 13-7로 승리한 삼성은 지난 12일 한화전부터 홈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넥센과의 상대 전적을 되묻는 등 '유독 넥센만 만나면 약해진다'며 이날 경기를 꼭 승리로 가져가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이날 삼성은 꾸준히 터지는 안타를 앞세워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은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활약하며 장단 15안타를 합작해냈다. 7회말 쐐기 스리런포를 터뜨린 최형우(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는 물론, 박한이와 채태인, 이승엽, 박석민 등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나란히 힘을 보탰다.

5번 타자 채태인은 1회말 박한이의 중전안타와 최형우의 볼넷, 이승엽의 1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우전 안타로 추가점에 일조했다.

삼성은 2회말 더욱 거세게 넥센을 몰아붙였다. 1사 후 김상수와 배영섭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아웃카운트가 하나 늘어난 2사 1,2루에서 3번 타자 최형우가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4-0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는 4번 이승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투런 아치를 그려내면서 점수를 6-0까지 벌렸다.

이후 삼성은 넥센에 3회초 2점, 5회초 3점을 내주면서 5-6,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였다.

하지만 삼성은 5회말 무서운 집중력으로 넥센 내야를 뒤흔들었다. 이승엽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채태인의 안타, 강명구의 연속 도루로 넥센 내야를 흔들며 2득점, 8-5로 격차를 벌렸다.


6회말에도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채태인의 좌중간 안타 때 상대 좌익수의 실책을 틈타 한 점을 추가한 뒤 박석민의 좌월 2루타로 다시 1득점, 두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7회초 다시 넥센에 2점을 내주며 승부를 어렵게 끌고가는 듯했지만 삼성에는 최형우가 있었다. 7회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20호 대형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최형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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