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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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와르르' 신정락, 5-0 리드 못 지키고 강판

기사입력 2013.07.26 20:00 / 기사수정 2013.07.26 20:0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아슬아슬했지만 비교적 잘 넘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LG 트윈스 신정락이 지난 등판의 호투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신정락은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61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2번째 최소이닝 강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2에서 4.16까지 치솟았다. 최고 구속 144km 직구와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간간히 섞어 두산 타선을 공략했지만 3회를 넘지 못했다. 3회에는 뭔가에 홀린 듯 난타당한 끝에 5점 차 리드도 지켜내짐 ㅗㅅ했다.

신정락은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오재원에게 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도루까지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홍성흔을 볼넷 출루시킨 뒤 이원석과 손시헌을 나란히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박세혁에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재호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또 한 번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신정락은 팀이 5-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이종욱과 정수빈, 오재원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한 뒤 김현수를 사구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후속타자 홍성흔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로 2점째를 내줬고, 이원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더 이상 버텨내지 못했다. 61구를 던진 신정락은 모든 베이스를 꽉 채운 채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원상이 첫 상대 손시헌을 병살 처리하며 1점만 주고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세혁에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5-5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신정락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3회말 현재 두산이 LG에 6-5로 앞서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신정락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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