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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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 수비진, 일본의 최대 아킬레스건

기사입력 2013.07.25 22:4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일본 수비진이 또 한번 큰일을 낼 뻔했다. 지난 중국전에 이어 호주전에서도 뒷심 부족으로 추격을 허용하는 '안일함'을 보였다. 운명의 한일전을 앞둔 홍명보호로선 반드시 유의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일본은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2013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오사코 유야의 두 골을 앞세워 호주를 3-2로 꺾고 힘겹게 첫 승을 따냈다. 이번 승리로 일본은 대회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네 팀 중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에 올라 한일전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형성했다.

하지만 일본 이번 호주전에서 최대 아킬레스건을 노출했다. 여전한 수비 불안으로 반드시 해소해야 할 과제를 안았다. 지금까지 치른 두 경기에서 발생된 동일한 문제다. 일본은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 3-1로 먼저 앞서가다 연이어 두 골을 실점해 3-3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이어 호주와의 2차전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뻔했다.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패스워크로 주도권을 쥔 일본은 비교적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전반 25분 사이토 마나부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오사코 유야의 추가골은 일본에게 2점차 리드를 안겨줬다.

완승이 예상되던 분위기도 잠시, 호주가 반격에 나섰다. 그러던 후반 30분 미쉘 듀크의 추격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호주는 후반 33분엔 교체 투입된 토미 유리치가 동점골을 작렬시켜 경기를 단숨에 원점으로 돌렸다. 일본으로선 중국전 무승부 장면이 재현될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위기의 순간, 선제골을 기록했던 오사코가 결승골로 일본을 기사회생시켰다. 실점한 지 1분이 채 되지 않은 가운데 오사코가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다시 1점차 리드를 잡자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지난 중국전 무승부가 떠오른듯 구리하라 요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들을 우리 대표팀으로선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후반 중반부터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본 수비진의 약점을 적극 공략하는 것도 일본전 필승해법으로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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