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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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승-다저스 선두 등극, 최상의 조합

기사입력 2013.07.23 17:51 / 기사수정 2013.07.23 18: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시즌 8승과 함께 LA 다저스가 시즌 첫 선두에 등극했다. 류현진으로선 다소 쑥스러운 8승이지만 의미 있는 조합임은 틀림없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4-5 대승을 거뒀다.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타선 지원 속 시즌 8승(3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의 8승과 타선 폭발이 어우러진 결과다. 여기에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1승 48패)가 시카고 컵스에 2-4로 패하면서 다저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지구 선두에 등극했다. 2위 애리조나와는 0.5경기 차.

이날 류현진의 성적은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분명 좋은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타선의 충분한 득점 지원 덕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그간 타선 지원 부족과 계투진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던 류현진으로선 오래간만에 동료들의 힘을 받았다. 이날 배터리를 이룬 '단짝' A.J 엘리스는 결승 투런포 포함 6타수 4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류현진의 8승을 적극 지원사격했다. 

이날 다저스가 경기를 마친 시점에서는 애리조나와의 승차가 없었다. 애리조나는 경기 중이었기에 양 팀이 51승 47패로 동률이었다. 결국 애리조나가 컵스에 2-4로 패하면서 다저스의 시즌 첫 선두 등극이 확정됐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류현진이 8승을 올린 경기에서 다저스가 선두에 등극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던 류현진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다. 한 경기를 혼자 책임지며 완투승을 따내거나 최소 승리 요건인 5이닝 동안 10점을 내주고 타선이 11점을 내 승수를 쌓거나 다 똑같은 1승이다. 자신의 승리와 함께 팀의 선두 등극이 이뤄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후반기 다저스의 기세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불방망이를 앞세워 워싱턴 내셔널스와 토론토 마운드를 맹폭했다. 타선에도 불이 붙으면서 승리조 불펜도 힘을 아꼈다. 선두 등극은 다저스의 상승세 유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류현진으로선 자신의 승리로 팀이 선두에 올랐다는 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항상 자신감 넘치는 류현진의 향후 행보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부진은 털어내면 그만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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