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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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뷰티풀쇼'로 컴백한 비스트, 공백 무색한 '열정+실력' (종합)

기사입력 2013.07.21 20:31 / 기사수정 2014.02.19 19:48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1년 만에 컴백을 알린 그룹 비스트가 공백이 무색한 열정으로 팬들과 만났다.

비스트는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2013 뷰티풀쇼'로 약 3시간 가량 동안 쉬지 않고 다양한 곡, 다양한 무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멤버 윤두준이 출연했던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2'의 OST인 'Black paradise'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비스트는 'Mid Nighit', '숨'의 무대로 열정의 콘서트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1년 반 만에 '뷰티풀쇼'로 팬들과 만난 비스트 멤버들은 팬들에게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막내 손동운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 이 분위기 그대로 끝까지 가자"라고 말했고, 양요섭은 "오늘 여러분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현승 역시 "'뷰티풀쇼'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곡 무대와 유닛 무대, 솔로 무대까지. 모두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비스트는 신나는 댄스곡인 '내가 아니야', '아름다운 밤이야'와 감미로운 발라드인 '니가 보고 싶어지면', '괜찮겠니'를 선사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윤두준과 용준형이 유닛으로 뭉쳐 'I Am a Man'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윤두준은 건반을 치며, 용준형은 스탠딩 마이크를 잡고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매력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또한 메인보컬 양요섭은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카페인'을 어쿠스틱한 버전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다른 감미로움을 선사했으며 'Look at Me Now'로 밝게 분위기를 전환시켜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비스트는 '니가 제일 좋아'와 'FREEZE'를 절묘하게 합쳐 신나는 분위기로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공연장 안, 모든 불빛을 감춰주길 부탁한 비스트는 오직 조명으로 꾸며진 'LIGHLESS'로 뛰어난 무대 연출력을 자랑했다.

또한 멤버들은 정규 2집 선 공개곡인 'I'm Sorry'에 이어 '비가 오는 날엔', 'Dream Girl'로 감성적인 무대를, 자전거를 타고 무대 곳곳을 다니다 남성팬을 무대 위로 불러 그 팬만을 위한 'You'를, 팬송인 'Beautiful'로 한층 즐겁게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감미롭게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며 무대에 나타난 손동운은 'In The Cloud'로 성숙된 음색을 자랑했으며 이기광은 솔로가수 데뷔 당시 불렀던 '눈물을 닦고'와 '댄싱슈즈'를 새롭게 편곡한 무대로, 장현승은 'Don't Judge Me+#1 Supplier'로 진지하게 록발라드를, 댄스를 앞세운 흥겨운 무대를 이었다.


용준형이 작사, 작곡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섀도우(Shadow)'의 무대에서 비스트 멤버들은 좀 더 부드러워진 칼군무와 뛰어난 라이브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 외에도 히트곡인 'Fictiion', 'Special', 'Shock' 등으로 뜨거운 열기 속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2곡과 앵콜 곡을 앞둔 멤버들은 한 사람씩 소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용준형은 "이 콘서트가 가요 활동의 시작이니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 지금 이 공연장에 선다는 자체가 행복하다. 컴백까지 오래 걸려서 죄송스럽고, 그 만큼 많이 생각하고 준비한 앨범이니 여러분들이 끝까지 많은 사랑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요섭은 "지금 SNS에 올려라. 비스트가 오는 9월 부산에서 콘서트를 연다"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1년의 공백 기간 동안 각 멤버들의 기량 발전에 힘썼다고 말한 비스트 멤버들은 콘서트에서 여과 없이 그 기량들을 발휘했다. 모든 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면서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본격적인 '섀도우' 활동을 앞둔 비스트는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얻은 에너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비스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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