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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민정, 연극 '100인의 햄릿' 단독 캐스팅 아니다

기사입력 2013.07.19 18:51 / 기사수정 2013.07.19 19:02

백종모 기자


▲여민정(좌측), 최아름(우측)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배우 여민정과 최아름이 연극 '100인의 햄릿'의 여주인공 오필리아 역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100인의 햄릿'은 오는 26일 시작되는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작으로서 공연되는 작품이다.

여주인공인 오필리아 역에는 2명의 최종 후보가 결정된 상태다. 초연 무대에 오르는 것은 1명 뿐으로 둘 중 어느 한 사람도 주연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신인 배우 여민정이 오필리아 역으로 확정됐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필리아 역 최종 후보는 신인 여민정과, 관록의 최아름이다.

여민정은 지난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공개 오디션에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아름은 2006년부터 다수의 작품에서 안무를 맡거나 직업 연기를 해온 베테랑이다.

'100인의 햄릿' 관계자는 19일 엑스포츠뉴스에 "거창국제연극제의 무대에 오르는 것이 여민정 씨일지 최아름 씨일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거창 연극제 이후의 공연에서도 오필리아 역을 두고 두 배우가 계속 경쟁하는 구도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여민정은 18일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레드 카펫 행사에서 의상의 어깨 끈이 흘러내리며 가슴 일부분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으며 유명세를 탔다. 이런 점이 캐스팅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100인의 햄릿' 측은 "캐스팅에 있어 공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민정씨가 (레드카펫 일로) 화제가 된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연기와 관계없는 일로 캐스팅을 확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다. 연습 과정을 지켜보며 실력에 따라 공정하게 최종 무대에 오를 여배우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민정 또한 18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0인의 햄릿'의 출연에 대해 "더블캐스팅과 비슷한 상황이다. 2명이 마지막까지 연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 1명만 출연한다. 연출진이 긴장감을 주기 위해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배역에 더 맞는 사람을 올라가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0인의 햄릿'은 101명의 배우가 한 번에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의 사운드 이미지 연극으로, 햄릿 안에 또 다른 100인의 햄릿이 존재한다는 설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다. 연극은 햄릿 역을 맡은 100인의 배우와, 오필리아 역을 맡은 1명의 배우의 연기를 통해 진행된다.

'100인의 햄릿'은 문화테러리스트로 불리며 이슈를 만들어 온 심철종씨가 연출하고, 연극계 블랙리스트 작가 오태영이 현대적이고 한국적인 예술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만든 야심작으로, 서울공연예술제, 하이서울페스티벌, 일산예술제 등 국내의 축제를 순회하며 작품을 알린 뒤 2014년부터는 영국 에딘버러축제, 프랑스 아비뇽축제에서의 공연까지 추진하고 있다.

'100인의 햄릿'은 오는 26일 오후 8시, 거창군 수승대에서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작으로 첫 공연을 갖는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드림인터네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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