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진격의 다저스다. 타선은 폭발했고, 마운드는 단 한 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투타에서 완벽 조화를 이루며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격파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전적 43승 45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하며 선두 애리조나(47승 42패)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팽팽한 흐름은 4회 깨졌다.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스와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후안 유리베가 상대 선발 랜들 델가도의 3구 91마일 직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라미레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에 성공한 다저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한 번 불붙은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5회초 투수 그레인키와 푸이그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라미레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곤살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이디어의 우중간 2루타와 A.J 엘리스의 우전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터진 A.J 엘리스의 희생플라이는 승리 확정 축포였다.
애리조나는 9회말 2사 후 폴 골드슈미츠의 안타와 도루, 에릭 차베스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만회,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투구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타선에서는 그레인키를 비롯해 라미레스, 이디어가 나란히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푸이그와 곤살레스, 유리베는 2안타씩을 보태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장단 17안타에도 6득점에 그친 부분은 아쉬웠다.
애리조나 선발 랜들 델가도는 6이닝 11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애리조나 타선은 그레인키를 상대로 단 2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9회말 2사 후 2안타로 영패를 면한 게 다행이었다. 멀티히트를 터트린 골드슈미츠가 홀로 빛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선수들, 잭 그레인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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