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가 한 달 전 엔진 이상으로 정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인 기기결함의 문제와 달리 이번 사고기의 경우 착륙 직전까지 아시아나항공 통제센터에 엔진 고장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고, 현지 조사에서도 엔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공식 발표됐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지난달 2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엔진 이상으로 하루 이상 지체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기는 공항에 도착한 뒤 보통 2~3시간 머무르다 다시 인천으로 출발하지만 이 항공기는 엔진에서 기름이 새는 현상이 확인돼 20시간 넘게 엔진 정비를 받은 바 있다.
사고기의 1번 엔진에서 기름이 새는 현상이 확인돼 20시간 넘게 정비를 받은 후 다음날 오후 4시 32분에 샌프란시스코공항을 출발한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해당 항공기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대체 여객기로 인천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고기에 이미 이상 징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측은 “지난달 28일 정기 계획정비에서 해당 항공기의 엔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사고기인 '보잉 777-200ER' 기종은 보잉사가 제작한 것으로, 기존 보잉 747-400기와 보잉 767-300의 중간 크기인 좌석 300~400석 규모의 여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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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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