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위기를 실력으로 깨끗하게 극복해냈다.
넥센 히어로즈가 7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선착한 것은 물론, LG와의 맞대결에서도 지난 달 싹쓸이 패를 당했던 설욕을 말끔히 되갚으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이번 3연전을 통해 3연승 이상의 수확을 얻었다"며 "되살아난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집중력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투타 조화가 돋보인 경기였다. 선발 김병현이 2⅓이닝 1실점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강윤구가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는 호투를 선보이며 나머지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도 박병호와 강정호가 각각 3점포를 기록하고 김지수, 오윤, 김민성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김병현과 강윤구의 좋은 피칭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또 중심타선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3연패에 빠진 LG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 모두 한 주간 수고가 많았다. 휴식일 동안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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