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정도시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무정도시'가 드라마 중반을 넘기며 본격 느와르물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 11회에서는 마약 유통을 둘러싼 거대 부산조직과 서울 마약조직 간의 살벌한 폭력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그 핏빛 전쟁의 중심에 선 박사아들 시현(정경호 분)과 언더커버 수민(남규리)의 위태로운 만남이 그려졌다.
'걸리기만 하면 누구나 한방에 훅 보내버리겠다'는 듯 광기를 드러내는 부산 마약조직의 보스 조이사가 제 발로 찾아온 시현에게 굴욕적인 수모를 안기는 장면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시현은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며 승기를 잡으려고 담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자신이 언더커버임을 밝혀 부산조직의 살해 위협 속에 몰리게 된 사파리 덕배(최무성)가 자신이 부산 마약조직의 언더커버로 보내져 결국 이렇게 거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괴물 같은 인간이 됐다고 자책하는 인간적인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부산 조직을 상대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죽음의 대결에 몸을 던진 시현과 그를 쫓는 언더커버 수민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한 걸음씩 위태롭게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호기심을 배가시켰다. 두 사람이 서로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면 이들의 러브라인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극 중 말미에 수민이 시현에게 "아저씨 정체가 뭐야? 혹시 박사아들이라고 알아?"라고 던진 질문은 이들의 관계가 조만간 걷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칠 것임을 암시한다. 수민의 마지막 질문에 대한 시현의 대응은 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무정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무정도시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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