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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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 '현장21' 시청했다면 상황 달라졌을까

기사입력 2013.06.26 14:30 / 기사수정 2013.06.26 14:30

김영진 기자


▲ 최필립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최필립이 SBS '현장21'과 관련한 발언에 공식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필립은 26일 새벽 자신의 SNS 트위터에 "'현장21'이 뭐지? X신 집단인가? 이딴 사생활 캐서 어쩌자는 거지? 미친 X끼들", "너희들은 그렇게 깨끗하냐? 참나"라고 글을 게재했다.

앞서 25일 방송된 '현장21'에서는 지난 21일 강원 춘천시에서 진행된 '6·25 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를 마친 연예병사들이 시내의 한 모텔에 짐을 풀고 사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뒤 근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모습을 보도했다. 또한 연예병사 A, B 씨는 새벽에 안마시술소를 찾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국방부는 "국방부 홍보지원대 사병(연예병사)으로 복무중인 상추와 세븐이 최근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상추와 세븐을 안마시술소 출입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필립은 바로 이 방송을 두고 옹호의 글을 게재한 것이다. 모든 대중의 관심이 '연예병사' 사건에 쏠린 상황이기에 그의 글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기 시작했고,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사건의 대한 진실 여부나 연예병사의 근태 문제 정도가 완전히 파악된 상황은 아니지만, 군법을 어긴 모습이 포착된 상황에서 연예인을 두둔하는 듯한 최필립의 자극적인 글은 비난의 불씨를 키웠다. 

이후 최필립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현장21') 방송 시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하게 글을 올렸습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해명을 했다.

최필립의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문제는 최필립이 '현장21'을 시청하지 않고 쉽게 글을 게재했다는 점이다. 최필립은 그저 같은 업종의 종사자로서 사생활을 보장 받지 못한 연예인의 입장에 대해 언급하려고 한 듯 보인다.

하지만 엄연히 '연예인의 사생활'과 '군인으로서 지키지 않은 규칙'은 다르다. 그들이 비난 받고 있는 이유는 '연예인'이라서가 아니라 '군복무 중인 연예병사'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복장 규칙을 엄수하지 않았고 어떤 의도라고 해도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최필립이 '현장21'을 시청했다면 분노가 섞인 그의 욕설이 '현장 21'의 제작진이 아닌 '연예병사'를 향했을까. 만약 방송을 시청했다면 '사생활'이라는 단어도 사용하지 못했을 것이며 '너희들'이라며 취재진을 지칭하지 못했을 것이다. 취재진의 의무는 잘못된 사실을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며, 그가 지적한 것처럼 ‘너희들은 깨끗하냐’라는 취재진의 사생활 관련된 비난을 들을 이유가 없다. 그들은 그저 의무를 다했을 뿐이다.

이렇듯 최필립의 해명 글에는 어폐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그에게 향하는 비난의 목소리는 해명 후에 더욱 가중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최필립 ⓒ 엑스포츠뉴스 DB, 최필립 트위터]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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