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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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홍명보 감독이 원해도 대표팀 복귀 없다"

기사입력 2013.06.20 10:02 / 기사수정 2013.06.20 17: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대표팀 복귀 생각 안 한다"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축구를 구할 소방수로 거론되는 것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제2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애설과 향후 거취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지성은 지난 19일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와 데이트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수많은 취재진이 회견장에 몰려든 가운데 박지성은 열애설뿐만 아니라 축구선수로 향후 계획을 전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대표팀 복귀와 관련해 박지성은 은퇴를 번복하는 것에 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 박지성은 지난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을 끝으로 10년여에 걸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지성은 은퇴 당시 "브라질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임박해서 대표팀 복귀를 선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경기력과 팀 내 구심점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지성은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인물로 평가되며 대표팀 복귀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박지성은 "많은 분이 한국축구를 걱정하시는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제가 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은퇴 때부터 했었던 생각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서 그는 "홍명보 감독님이 복귀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은퇴를 번복할 생각은 없다"며 "누가 내게 이야기를 하더라도 답은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여자친구인 김민지 아나운서가 대표팀 복귀를 원한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질문에도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을 진행하라고 이야기를 하니 그 부분도 내 뜻이 우선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한국축구에 이러한 순간들은 많았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위기를 넘겨왔다"며 "이번에는 몇몇 선수들이 포함되지 못했지만 남은 시간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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