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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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실패' 류현진, 떨어진 직구 구속이 문제였다

기사입력 2013.06.20 04:56 / 기사수정 2013.06.20 07: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또 다시 7승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등판(13일 애리조나전)과 견줘 더 떨어졌다. 93마일 직구 5개를 연이어 뿌리며 위기를 탈출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한 평균 구속은 90마일이 채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11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13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4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 결정구는 직구와 체인지업이었다. 특히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79마일 체인지업으로 버논 웰스를 삼진 처리했고, 토마스 닐은 직구 7개를 연이어 던져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문제는 실투 2개가 모두 실점과 연결됐다는 점이다. 2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라일 오버베이에게 던진 3구 89마일 직구를 통타당한 것이 결승타로 이어졌고, 6회말 이치로에게는 88마일 직구를 통타당해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오버베이에 맞은 공은 명백한 실투였고, 이치로에겐 몸쪽 공을 통타당했다. 이치로가 잘 쳤다. 90마일을 밑도는 직구였기에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 11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직구(67개),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13개), 커브(8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는 최저 86마일~최고 93마일로 평소보다 구속이 덜 나왔지만 구사 빈도는 높았다. 그만큼 직구에 자신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문제는 구속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루 위기에서 93마일 직구 5개를 연이어 뿌리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꾸준하진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대목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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