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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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텃세, 수준 상승…갈수록 어려워지는 월드컵 본선행

기사입력 2013.06.19 00:28 / 기사수정 2013.06.19 00: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시아 축구가 달라졌다. 다음 2018년 월드컵 본선행으로 9회 연속 본선진출에 장차 도전해야 하는 한국으로선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다.

한국은 18일 천신만고 끝에 8회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뤘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0-1로 패했지만 골득실차로 2위를 확정해 브라질행 티켓을 따냈다.

우여곡절 끝에 목표를 이뤘지만 시련도 뒤따랐다. 3차예선부터 최종예선까지 오기까지 한국은 달라진 아시아 축구와 대면해야 했다. 한때 한국은 좀처럼 아시아예선에서 패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예선 당시에도 대표팀은 예선 무패의 기록으로 본선에 올랐다.

지난날과는 달리 이번 만큼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3차예선부터 삐걱거리던 한국은 감독교체의 강수까지 둬야 했다. 어렵사리 올라선 최종예선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기들을 치뤘다. 신흥강호로 떠오른 우즈베키스탄과 난적 이란, 레바논과 카타르의 도전까지 극복해야 했다. 결국 한국은 5승 2무 2패의 기록으로 승점 14점을 확보해 예선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예선 또 하나의 특징을 꼽으라면 중동의 텃세였다. 유독 대표팀은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우즈벡을 상대한 타슈켄트 원정에서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특히 중동에서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두차례의 경기에서 한국은 1무 1패를 거두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또한 테헤란에서 벌어진 이란 원정길에선 자존심까지 상하게 하는 텃세 속에 패해 심기가 불편해지기도 했다.

중동 텃세라는 불편한 진실 속에도 전체적인 아시아 축구가 급변하고 있다는 점은 무시하기 힘들다. 이와 함께 한국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위치가 됐다.

아시아 축구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2011년 아시안컵이었다. 당시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아시아 팀들은 이전과는 다른 경기를 선보이며 주변의 달라딘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당시를 기점으로 달라진 아시아 판세 속에 과연 한국이 연이은 월드컵 본선행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문수축구경기장, 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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