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경찰서
[엑스포츠뉴스=정혜연 기자] 익산경찰서 서장이 '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 방송 이후 공식입장을 밝혔다.
1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00년 8월 발생한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당시 익산경찰서는 동네 다방에서 배달을 하던 15세 최 군을 용의자로 지목했고 최 군도 범행일체를 자백해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그러나 최 군은 재판 과정에서 경찰의 강압 수사를 폭로했고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 군의 자백만 증거로 인정해 10년 형을 선고했다. 그러던 중 최 군이 수감 생활을 한 지 3년이 지난 후 군산 경찰서는 진짜 범인으로 김 모씨를 검거하여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에 최 군은 출소 후에도 자신이 살인범이 아니라며 재심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이후 네티즌은 익산경찰서 홈페이지와 각종 SNS를 통해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경찰의 강압수사로 허위자백이 이어졌다며 비난의 화살을 보내고 있다.
이에 익산경찰서 서장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979 소년법과 약촌오거리 진실'과 관련해 사건 당시 경찰의 수사와 검사의 공소제기, 사법부의 제2심(항소심) 판결 및 당사자의 상고 포기로 형이 확정·집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하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의 협박 및 폭력이 있었다는 당시 피의자의 주장 및 방송사의 수사미진에 대한 이의에 대하여 보다 엄격하고 충실하게 당시 수사상황을 재검토하여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사실 관계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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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 ⓒ SBS]
대중문화부 정혜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