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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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면 프로답게'…FC서울, 경기 전 합숙 폐지

기사입력 2013.06.13 10: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프로의 기준을 다시 세운다.

서울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운영해오던 홈경기 전날 합숙 시스템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숙 시스템은 경기 전날 단체 생활을 통해 선수의 컨디션 관리와 집중력 상승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대다수 K리그 클래식 팀들이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K리그 클래식 휴식기 이후 모든 홈경기에 합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진 시스템 도입을 위한 결정이다.

서울 관계자는 "프로 선수들에게 프로다운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며 "프로 선수들인 만큼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해 그에 따른 책임감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의미다"고 합숙 폐지 이유를 밝혔다.

서울은 이미 지난 5월 연세대와 FA컵,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에서 시험적으로 경기 당일 집합하는 시스템을 운영한 바 있다. 서울은 두 경기 모두 크게 이기면서 합숙 폐지의 효과와 검증을 마쳤다.

최용수 감독은 "프로 선수에게는 몇 가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 명확한 목표 설정, 철저한 준비와 노력, 희생, 책임감이 갖춰져야만 진정한 프로라 할 수 있다"며 "그동안 시행해왔던 경기 전 합숙시스템도 많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 스스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합숙을 통해 얻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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