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강량원 연출의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가 오는 2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된다.
'나는 나의 아내다'는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 오비상 최고 작품상을 받은 국내 초연작으로 실제인물을 다뤘으며 배우 1명이 35역을 연기하는 모노드라마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공연, 전시, 학술 및 교육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통합적인 기획인 '두산인문극장 2013'의 마지막 연극인 '나는 나의 아내다'에는 50대 배우 남명렬, 30대 배우 지현준 두 명의 배우가 더블캐스팅 된 것이 특징이며 11일부터 지현준의 공연이 시작된다.
이 연극의 주인공은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한 여장남자로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했던 주인공의 삶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30대 '더그'의 입장에서 무대에 올라 열연을 보여줄 배우 지현준은 60대 샤로테의 입장에서 섬세하고 노련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남명렬과 또 다른 색깔의 공연을 보여준다. 연기 10년 차인 지현준은 연극 '댄스레슨', '베니스의 상인', 무용 '순례자',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뮤지컬 '모비딕'으로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두산인문극장 2013'은 인간과 자연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탐색하기 위해 '빅 히스토리'라는 큰 주제로 천문학, 생물학, 지질학, 사회학, 인류학, 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프로그램이다. 공연, 전시, 학술 및 교육 프로그램을 포괄하며 6월까지 총 10편의 강좌와 총 4편의 연극이 진행 중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지현준 ⓒ 미디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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