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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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의 잘못, 선수들은 최선 다했다"

기사입력 2013.06.05 04: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베이루트(레바논), 조용운 기자]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결과에 수긍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레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허용하고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끝나가던 경기 종료 직전 김치우의 왼발 프리킥으로 간신히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골대만 세 번을 맞추는 골대 불운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레바논에 종료 직전까지 끌려가며 부진했던 것은 분명 문제였다.

최 감독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일주일동안 이런 결과가 안 생기도록 준비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경기를 지거나 부진하면 감독의 잘못이다. 선수들은 끝까지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최 감독은 김기희와 신광훈, 한국영 등 수비쪽에 새로운 얼굴을 기용했다. 그러나 어색한 조합은 호흡 부족을 드러냈고 조직력에 문제를 보이고 말았다.

최 감독은 "원정경기라 상대가 문전에서 밀집될 것으로 봤고 그래서 더 안정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서 이번 명단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제골을 넣고 선실점을 해선 안 된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세트피스를 그렇게 강조했는데 또 실점하다보니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무승부로 3승2무1패(승점11)를 기록해 아직 브라질행을 확정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최 감독은 "이날 실패를 분석해서 남은 홈 두 경기를 모두 이기도록 하겠다"고 분발을 약속했다.

[사진=최강희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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