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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장윤정 안티블로거, 경찰 조사서 "처벌 각오, 사과 안 해" ②

기사입력 2013.06.04 10:09 / 기사수정 2013.06.04 12:5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장윤정의 안티블로그 운영자로 알려진 송모(52)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심경을 밝혔다.

송씨는 지난달 29일 인천남부경찰서 사이버팀에서 장윤정에 대한 명예 훼손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송씨는 지난 4월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장윤정에 대한 비방성 글을 수차례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3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명예훼손성) 글을 쓴 일이 있느냐'고 묻기에 글을 쓴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고소인(장윤정) 측에 할 얘기가 있느냐는 말에 '내가 사과 할 일이 없다. 문제가 된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송씨는 "내가 글을 쓴 의도는 장윤정을 해코지 하기 위함이 아니라, 장윤정과 장윤정의 모친이 다시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블로그에 작성한 글에 대해 "장윤정의 모친이, 딸과 연락이 되지 않아 내가 직접 도와주려 한 것이다. 장윤정의 모친에게 들은 이야기를 한 것뿐이지, 내가 꾸민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송씨는 "과거 장윤정의 팬 카페의 운영자를 맡으면서 장윤정의 모친과 친해졌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장윤정과 장윤정 모친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장윤정 모친의 마음고생이 컸다. 이 점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장윤정 모친은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어디에 하소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장윤정 모친과 전화 통화를 해서 들은 내용을 블로그에 적으며 밖으로 알리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장윤정 모친에게 전화상으로 간단한 문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장윤정 모친이나 내가) 다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은 없으며, 사건이 검찰로 송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윤정 모친이 경찰에 나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윤정은 지난달 20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부모님의 이혼 소송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재산을 정리하다가 전 재산이 사라지고 억대 빚이 생긴 것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해당 방송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이혼 사실이 알려지고, 어머니와 남동생이 자신의 재산을 탕진했다는 루머에 휩싸인 끝에 이런 발언을 했다.

그러자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장윤정의 재산을 탕진하지 않았으며, 장윤정이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주장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장윤정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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