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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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곽정환 PD, 시대극 '빠스껫 볼'로 2년 만에 컴백

기사입력 2013.05.23 12:15 / 기사수정 2013.05.23 13:21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드라마 '추노', '도망자 Plan.B', '한성별곡 정(正)'의 연출자인 곽정환 PD가 농구를 소재로 한 시대극 '빠스껫 볼'로 2년 만에 컴백한다.

지난 2011년 KBS에서 CJ E&M으로 이적한 곽정환 PD는 2년여의 준비 끝에 드라마 '빠스껫 볼'을 선보인다.

'빠스껫 볼'은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나가는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승리를 담은 드라마다.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 신화를 쓴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다.

특히 극중 1930~40년대의 경성(서울)을 재현하기 위해 CG작업과 촬영에 공을 들일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30년대 경기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되 스타일리시한 촬영으로 소화해낼 농구 액션 역시 '추노'에 이은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곽정환 PD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를 선보이고 싶었다. 일제 강점기, 오로지 스포츠로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던 1930년대 젊은이들의 성장기를 통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빠스껫 볼'의 주인공으로는 드라마 '돈의 화신', 영화 '마이웨이', '타워' 등에 출연한 신예 도지한이 캐스팅됐다. 도지한은 굴곡진 인생을 거쳐 올림픽 8강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주인공 강산 역을 맡았다.

주인공 강산은 1930년대 말 경성 움막촌 출신의 농구 스타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농구로 끝없는 출세가도를 달리다 극한의 시련을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시대의 격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며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까지 꿈꾸게 되는 그는 내면에 빛과 어두움을 모두 담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CJ E&M의 박호식 책임 프로듀서는 "꿈을 향해서라면 굳은 의지와 강한 고집을 가지고 있다는 점, 위기를 넘어 기회로 만들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산 캐릭터가 도지한의 실제 성격과 놀랄 만큼 닮았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총 24화의 에피소드를 반(半) 사전제작으로 진행하는 '빠스껫 볼'은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6월 본격 촬영에 돌입하며, 9월에 tvN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빠스껫 볼 ⓒ tvN]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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