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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광,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 [포토]

기사입력 2013.05.22 10:52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슈퍼스타K4' 출신 가수 홍대광이 5월 20일자 퍼스트룩의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진지한 매력을 발산했다.

공개된 흑백 화보 속 홍대광은 지그시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거나 진지하게 무언가를 성찰하는 표정을 지었다.

인터뷰에서 홍대광은 이번 앨범에 노래를 부르는 것 뿐 아니라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를 많이 했다고 밝히며, "욕심을 부린 것이다. 그 덕분에 음반에 대한 애착도 많고, 수록곡들 하나하나 제목을 검색해서 반응을 살펴보기도 한다. 그런데 결국엔 가장 힘든 부분이 가장 신나는 기억으로 남는다. 등산을 하거나 여행을 할 때도 좋고 편안한 건 금방 잊히고 힘든 부분이 기억에 가장 오래 남지 않느냐. 저도 가사가 안 나와서 사흘씩 씻지도 않고 차에서 끙끙댄 일들이 음반을 내고 나니까 더 좋은 추억으로 남거는다"며 앨범 작업 뒷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고백'이란 곡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며 "음반 전체에서 느낌이 가장 이질적인 곡이기도 하고, 노래 안에 나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었거다. 넓은 의미에서 종교적인 메시지가 느껴지기도 했다. 기본적으로는 버스킹을 할 때 저를 외면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실 거기에 종교와 사랑의 이야기까지 다 포함한 가사를 쓰고 싶었다. 신앙을 떠나서 누구나 본인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까지 많이 좌절하고, 누구에게도 그 마음을 토로할 수 없는 순간이 있지 않느냐. 마음은 갇혀 있는데 울부짖고 싶은 그런 마음의 공감대를 나누고 싶었다"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슈퍼스타K4'의 출연으로 얻은 것을 "저 자신이 알려지고, 한 분이라도 저를 기억해주실 때 음반을 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서두른 것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확신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전까지는 내가 할 수 있는 음악에 대한 대략적인 데이터는 있었지만 확실하진 않았다. 음반 제의를 받아도 가수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워 고사할 정도였다. 그런데 전국민에게 피드백을 받다 보니 저 자신을 좀 더 정확히 알게 되고, 그 확신을 바탕으로 빨리 내 이름으로 된 음반을 갖고 싶어지더라"고 밝혔다.

덧붙여 방송을 통해 음악 외적인 부분까지 공개된 점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제 과거에 대한 이야기, 삶에 대한 모습을 공개하면서 평범하고 꿈이 없는 사람들이 저를 통해서 꿈꾼다는 이야기를 팬레터나 쪽지로 받을 때가 있다. 그때마다 저는 '이게 내가 가야 할 길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과 더욱 깊이 소통하고 싶고, 제가 갈고 닦여서 다져지는 과정을 사람들이 지켜보면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면 그걸로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추상적이지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지향이 추상적일수록 삶의 태도와 밀접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삶의 태도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편이기는 하다. 제게 주어진 모습과 제가 그리는 모습이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 사이에서 원하는 모습을 위해 '나를 만들어야 하나, 갖고 있는 걸 다듬어야 하나' 고민이 많다. 겉으로 밝아 보이고 평소에는 별 생각 없이 살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면 자아 성찰을 많이 한다. 지금 잘 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걸어가야 하는지 등"이라며 자신의 음악관과 인생관도 내비쳤다.

가수 홍대광의 자세한 인터뷰와 추가 화보들은 퍼스트룩에서 만날 수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홍대광 ⓒ 퍼스트룩 제공]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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