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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는 넥센 타선, 점점 더 견고해지다

기사입력 2013.05.21 23:03 / 기사수정 2013.05.21 23:04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한 번 폭발하기 시작한 넥센 타선은 두려울 것이 없었다.

넥센은 2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두산에 17-5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쉴 틈 없는' 타선이었다.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LPG 타선'은 1회초 터진 강정호의 3점 홈런 포함 7안타 9타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4타수 3안타 6타점 3득점으로 지난 2011년 6월 9일 목동 SK전 이후 한경기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테이블세터' 장기영은 1회초와 2회초 좌전 2루타와 우전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서건창은 4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장기영의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 때 3루까지 훔치면서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하위타선 역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성열과 유한준은 나란히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고, 김민성과 허도환은 2회초 나란히 안타와 희생번트를 뽑아내며 초반 리드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두산 타선도 넥센의 17안타에 뒤지지 않는 14안타를 기록했지만 한 번 힘을 받기 시작한 넥센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34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것은 특정 한 부분이 잘 해서 된 게 아니라 수비, 주루, 투수 등 각 부분이 고르게 활약했기 때문에 더 안정적으로 온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7,8,9번 타자가 살아나가면 최소 3점 이상의 점수를 낼 수 있다. 중간, 하위타선이 중요한 이유가 그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넥센 타선은 테이블 세터와 중심타선, 하위타선이 모두 골고루 제 역할을 해주며 대량 득점을 만들어 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은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의 말처럼 아직 진짜 '포텐'이 터지지 않아 조금의 아쉬움을 남겼던 넥센 타선이 경기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견고해지며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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