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클레이코트에서는 황제도 안돼!"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도 클레이코트에서는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나달은 22일 밤(한국시간) 늦게 모나코 몬테카를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총상금283만 달러가 걸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시리즈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에 키스했다. 대회 3년 연속 우승이자 클레이코트 67연승.

나달은 2005년 4월 러시아의 이고르 안드리에프에게 패한 이후 클레이코트에서 2년 가까이 단 한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 사이 메이저대회 유일의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연패를 이루기도 했다.

나달은 올시즌 페더러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다음달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에서도 우승 전망을 한층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