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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IN 성용·자철 OUT'…최강희호 최후의 25인

기사입력 2013.05.16 16:03 / 기사수정 2013.05.16 17: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최강희호의 마지막을 함께할 25명이 발표됐다. 최종예선을 끝으로 해산하는 최강희호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사명을 띠고 돛을 올렸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달 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질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8차전에 나설 명단 25명을 공개했다. 브라질행을 결정하는 마지막 3연전이라 최 감독의 고심이 느껴진 명단이다.

지난해 2월 침몰하던 태극호를 살릴 수장으로 임명된 최 감독은 이번 최종예선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최 감독은 부임 당시 밝혔던대로 월드컵 본선 진출 모표를 달성하고 친정팀인 전북 현대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감독이 책임지고 치르는 마지막 3연전인 만큼 그동안 지도했던 선수들과 불거진 불을 끌 소방수 등을 총 망라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원의 변화다. 최 감독은 5일 있을 레바논전에 기성용(경고누적)과 구자철(부상), 박종우(징계) 등 중원 핵심 3인방이 뛰지 못하는 부담을 경험이 풍부한 노장 김남일과 신예 이명주를 활용해 극복하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났던 김남일은 3년 여만에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김남일은 최근 '회춘'했다는 표현을 들을 만큼 K리그 클래식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36세가 믿기지 않는 체력을 보유한 동시에 노련함이 더해져 과거 수비에 국한된 플레이를 벗어나 경기 조율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원포인트릴리프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김남일이 들어오면서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기성용과 구자철은 마지막 3연전에 동행하지 못한다. 최 감독은 "대표팀은 이들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레바논전 이후에 출전할 수 있다지만 대표팀을 이원화해 운영하면 내부에 문제가 생긴다"며 제외 이유를 밝혔다.

지난 15개월 동안 가장 골머리를 앓게 했던 수비진은 많은 실험을 통해 믿음을 준 선수들로 구성됐다. 경기를 못 뛰는 윤석영은 제외됐지만 깜짝 놀랄 만한 발탁은 없었다.


브라질행을 위해 공격에 마침표를 찍어줘야 할 공격진도 이동국과 김신욱이 그대로 신임을 받았고 손흥민은 조커로 대기할 전망이다.

▲ 대표팀 최종 3연전 소집 명단

GK :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이범영(부산)

DF : 김치우(서울), 박주호(FC바젤), 정인환(전북), 김기희(알 사일리아), 곽태휘(알 샤밥),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신광훈(포항), 김창수(가시와레이솔)

MF : 이명주(포항), 한국영(벨마레), 이근호(상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남일(인천), 이승기(전북), 박종우(부산), 황지수(포항), 이청용(볼튼), 손흥민(함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

FW :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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