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데니 바티스타와 브랜든 나이트가 진검승부를 펼친다.
한화는 16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 선발로 바티스타를 내보낸다. 넥센은 나이트를 내세운다. 3연전 첫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양 팀은 에이스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리게 됐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 중이다. 팀의 1선발로 활약 중이지만 성적은 에이스에 걸맞지 않다. 특히 최근 3연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3연패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 7.36(14⅔이닝 12자책)으로 부진하다. 지난 9일 NC전서는 3이닝 만에 5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하고 물러났다. 올 시즌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올해 넥센전 첫 등판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넥센은 나이트가 나선다. 나이트는 지난 5일 KIA전 이후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넷째 딸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6일 미국으로 떠났고, 지난 13일 귀국해 팀에 합류했다. 갓 태어난 딸 브린리(Brinley)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는 기회다. 문제는 지난 등판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다. 지난 5일 KIA전서 3⅓이닝 7안타 7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달 5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좋은 기억을 살릴 필요가 있다.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한화는 3연전 첫 경기를 7-2로 승리했지만 전날 1-19로 대패했다. 올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다. 한풀 꺾인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우선이다. 김응룡 한화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아쉽다. 내일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를 내세우고 또 다시 위닝시리즈에 실패한다면 사기가 더욱 꺾일 수 있다. 더욱이 한화는 올 시즌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을 상대로 위닝시리즈가 한 차례도 없기에 필승의 각오로 나서야만 한다. 반면 전날 18점 차 대승을 거둔 넥센은 살아난 타격감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바티스타,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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