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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NC, 두산에 17-5 대승

기사입력 2013.05.12 20:08 / 기사수정 2013.05.12 20:11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홍성욱 기자]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신생팀 NC가 폭발한 타선 덕에 활짝 웃으며 마산행 버스에 오르게 됐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호준의 3점 홈런 등 장단 19안타를 퍼부으며 17-5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김경문 감독의 친정팀인 두산에 5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던 NC는 이날 확실한 설욕과 함께 매운 맛을 보여주며 잠실 팬들 앞에서 무력시위를 단단히 했다.

NC 타선은 3회초 폭발하기 시작했다. 선두 8번 노진혁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1번 김종호의 볼넷과 2번 박정준의 내야안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3번 나성범의 깨끗한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계속되는 1사 1-2루에서 4번 이호준이 두산 선발 김상현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쓰리런홈런으로 5-0으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NC 타선은 4회초에 다시 한 번 터졌다. 1사후 9번 이태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번 김종호부터 6번 조영훈까지 연속 6안타가 폭발하며 대거 7득점을 올렸다. 모두 방망이에 정확하게 맞은 안타였다. 김정호와 모창민은 2루타였고, 조영훈은 3루타를 기록했다.

창단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NC 타선은 5회초에도 쉬지 않고 연신 방망이를 돌렸다. 김종호의 중전안타와 박정준의 볼넷에 이은 나성범의 우전 1타점 적시타와 이호준의 좌익선상을 빠지는 2타점적시타가 터졌고, 조영훈의 우전안타까지 더해지며 무려 4점을 보태 16-0으로 달아났다.


NC가 17득점은 이번 시즌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15득점으로 삼성이 넥센을 상대로 4월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기록했으며 4월19일에는 두산이 한화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NC는 19안타로 팀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4월 24일 마산 기아전과 5월7일 마산 한화전에서 기록한 13개였다.

NC 선발 찰리는 타선의 지원 속에 7이닝 동안 산발 7안타 2실점으로 국내무대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9회말 최주환의 3점 홈런으로 5점째를 기록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이호준이 3회 3점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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