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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최장수 아이돌 신화, 15년의 팀워크 말하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3.05.13 00:00 / 기사수정 2013.05.13 00:00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정규 11집으로 돌아왔다. 무려 15년 차,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5년이 지난 시간 동안 멤버 교체나 탈퇴 없이 팀이 유지된 경우는 신화가 최초다. 이들은 어떤 팀워크로 15년의 시간을 보내온 걸까.

신화는 지난 8일 오후 신사동 한 카페에서 정규 11집 '더 클래식(THE CLASSIC)' 발매에 앞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신화는 11집에 대한 설명부터 15년의 끈끈한 팀워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멤버 민우는 "에릭이 괜히 리더가 아니다. 맏형으로서 역할이 쉽지 않은데 앞에 나서기보다 옆에서 챙겨주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그것이 지금의 신화를 만들어준 것 같다"며 신화의 팀워크에 에릭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앤디는 "멤버들 모두 뒤에서 열심히 하는 편이다. 앞에 나서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보여주기보다는 묵묵히 각자 맡은 일을 한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서로를 존경한다"라고 설명했다.

전진은 "어릴 땐 신인이라 맹목적으로 열심히 했다. 이제는 멤버가 나보다 나은 점이 있으면 그것을 인정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고 에릭은 "초반에는 그룹이다 보니 서로에 대한 의식이나 견제가 분명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각자의 장점이 보이며 파트가 정해졌다. 오히려 솔로였으면 걱정될 부분들이 많았을 텐데 그룹이라 편하고 좋다"라며 그룹의 강점에 대해 밝혔다.

신화가 데뷔했던 1998년도 당시 함께 활동 했던 그룹들이 지금은 해체하거나 뿔뿔이 흩어져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데에서 오는 외로움을 무시할 수 없다.

전진은 "개인 활동을 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솔로로 활동하면서 팀이 해체되거나 흩어진 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그래서 모였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고 웃으면서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다"라며 개인 활동에 대한 외로움에 대해 언급했다.

앤디는 "개인 활동 때는 부담이 되는 것들이 있으면 '같이 하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후배 가수들을 보면서 '신화도 나오면 잘할 수 있을 텐데'라고도 생각했다. 그럴 때 멤버들이 많이 생각났다. 그래서 이젠 신화로 활동하면서 그전에는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신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BS 1TV 일일드라마 '힘내요 미스터 김!'에 남주인공 '태평' 역으로 열연했던 동완은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신화 11집의 초반에는 참여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동완은 "바빠서 많이 힘들었는데 민우한테 고마운 점이 많다. 나도 모르게 녹음하면서 짜증도 많이 내고 화도 냈다. 하지만 민우는 나를 오냐오냐 해주면서 달래주곤 했다. 그것이 유치하다고도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가장 애써준 것 같아 고맙다"라며 민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인터뷰 내내 멤버들은 서로의 말을 들어주며 기다릴 줄 알았으며 언제 입을 열어야 할지, 다른 멤버의 말에 어떤 설명을 덧붙여야 할지를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이 신화가 말한 '오랜 내공'이자 '팀워크'인 듯 보였다.

혜성은 "신화가 몇 년 동안 더 유지될 것이라고 장담은 못한다. 일단은 갈 수 있을 만큼 최대한 길게 갈 것이다. 우리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신화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담긴 흐뭇한 물음표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동완은 "우리끼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팬들의 사랑 없이는 유지 못한다.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화가 또 다른 신화를 쓰기 위해 컴백한다. 그들은 만들어놓은 편안한 길이 아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신화는 그들의 색깔을 좀 더 확고하게 만들어갈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신화가 후배 가수들에게 롤모델로 꼽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한편 신화는 오는 16일 정규 11집 'THE CLASSIC'을 발매, 타이틀곡 '디스 러브(This Love)'를 통해 가요계에 컴백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또한 오는 6월 8일부터 홍콩 콘서트를 시작으로 상해, 싱가포르, 대만, 일본, 북경 등에서 아시아투어 '2013 SHINHWA GRAND TOUR'를 이어간다. 투어의 마지막은 서울에서 장식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신화 ⓒ 신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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