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총체적 난국이다. 최근 4연패 기간 동안 2득점-20실점으로 투타 밸런스가 붕괴됐다. KIA 타이거즈 얘기다. '연패 스토퍼'가 필요하다. '나이스 가이' 서재응이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KIA는 12일 포항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서재응을 선발로 예고했다. 서재응은 올 시즌 6경기(5 선발)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3승을 모두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79로 괜찮다. 구원 등판한 지난달 11일 두산전서 2이닝 5실점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올라갔다. 다만 사사구(12개)가 탈삼진(11개)보다 많다는 점과 높은 피안타율(.280)이 아쉽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3(18⅔이닝 4자책)으로 호투한 것은 분명 플러스 요인이다.
삼성은 외국인선수 릭 밴덴헐크가 나선다. 1군 엔트리 합류가 늦어진 탓에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우기도 했지만 연일 호투하며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30개를 솎아내면서 사사구는 8개에 불과하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의 위력이 대단하다. 적극적인 몸쪽 승부를 펼친다는 점은 또 다른 무기다. 가장 최근 등판인 5일 롯데전서는 7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KIA전 첫 등판이다.
삼성은 지난 2경기에서 12득점-1실점하며 손쉽게 2연승을 따냈다.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은 만큼 부담은 덜하다. 그렇다고 마지막 경기를 쉽게 내줄 수는 없다. 밴덴헐크를 내세운 것만 봐도 필승 의지를 엿볼 수 있다. KIA는 하루빨리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KIA 타선은 최근 4경기-36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0.5점씩 올린 셈이다. 선발투수가 완봉을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무너진 투타 밸런스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인 KIA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서재응, 릭 밴덴헐크 ⓒ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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