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7 18:53 / 기사수정 2007.07.07 18:53
<사진: 대한민국의 차세대 주공격수 문성민>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젊은 대표팀의 가능성을 보다
3)공격: 선전 했음. 가능성은 보였지만 약점도 많다
장신 공격수 4명이 포진한 한국 대표팀은 월드리그 12경기를 통틀어 49.9%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월드리그 참가 팀 공격성공률 평균인 49.1%보다 좋은 기록이다.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공격성공률을 보인데는 이경수, 문성민, 김요한, 박철우 4명이 보여준 45%를 넘는 뛰어난 성공률 덕분, 세터 권영민의 침착한 운영도 주효했다. 한국이 서브리시브의 부진과 팀 훈련 부족으로 인한 세트플레이 약점등이 악조건 속에도 선전한데는 이들의 타고난 재능이 큰 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세대교체로 인한 경험 부재와 미흡한 공격배분 측면은 아쉬웠다. 중요한 순간에서 연타를 섞어주거나 블로킹을 피하는 코스선택 등의 세기면에서는 미흡한 면이 많았다. 미들블로커진의 속임동작이나 반대쪽 사이드의 트릭모션같은 조직적인 공격이 없이 오픈공격에 의존했다는 점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점이다.
또한, 센터진의 공격력이 라이트, 레프트 공격수들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져 중앙 속공의 위력도 그만큼 떨어졌다. 이는 세터들이 공격 배분을 하는데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4)블로킹: 개선 필요. 실력 못지 않게 마인드의 개선이 필요하다
국제대회에서 늘상 드러나는 한국의 약점인 블로킹은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신장면에서 국제수준에 많이 근접했음에도 한국팀의 블로킹 능력은 팀과 선수 개개인 모든 면에서 이번대회 최약체급이었다.
승부처에서의 블로킹 성공으로 세트를 따낸 적도 더러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블로킹은 득점 수단으로써나, 상대 공격의 견제, 우리 수비의 1차 보호막, 그 어떤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특히 조직력 없이 우왕좌왕 뛰어다니는 블로킹은 상대 세터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한국보다 구력이 길다고 보기 힘든 핀란드도 이탈리아출신 베루토 감독의 지도하에 상당한 수준의 2인,3인 블로킹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블로킹면에서 전체적으로 평균신장이 자란 만큼의 성과가 없었다.
블로킹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탈리아가 여타 유럽 강호들을 제치고 세계수준의 배구강국이 된 중요 요인중 하나가 완벽한 블로킹 조직력에 있었다. 핀란드도 그 이탈리아의 블로킹 조직력을 본떠서 탄탄한 미들블로커진을 구축했다. 한국도 핀란드의 블로킹 조직력을 '타산지석' 으로 삼아 세대교체의 성공을 이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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