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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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연패를 끊어낸 최희섭의 '한 방'

기사입력 2013.05.04 21:13 / 기사수정 2013.05.04 23:27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한 번 탄력을 얻은 방망이는 더욱 매섭게 돌아갔다.

KIA 타이거즈 최희섭이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2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희섭은 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최희섭이었다. 최희섭은 팀이 0-2로 뒤진 2회초 우전안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KIA는 최희섭의 안타에 이어 김상현의 좌전 2루타가 이어졌고, 안치홍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될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이어 2-3으로 한 점 뒤진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김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최희섭의 홈런에 이어 KIA가 한 점을 더 추가하며 4-3으로 앞서간 뒤 7회말 넥센의 득점으로 다시 4-4 동점이 됐을 때, 8회초 최희섭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최희섭은 선두타자 이범호의 좌전 2루타에 이어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난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넥센의 두 번째 투수 박성훈을 상대로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6-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9회초 KIA는 2점을 추가하며 8-4로 승리했다.

최희섭의 2점 홈런이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최희섭이 한 경기에 2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1일 문학 SK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홈런으로 최희섭은 시즌 7,8호 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며 최정(SK 와이번스)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희섭은 경기 후 "홈런을 많이 치는 것도 좋지만 타점을 많이 올려서 중심타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점점 매서운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는 최희섭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앞으로 그의 타석에 시선이 더욱 집중될 듯 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최희섭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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