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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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한국 대표팀 5연패의 늪에 빠지다.

기사입력 2007.06.24 00:50 / 기사수정 2007.06.24 00:50

조훈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23일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5주차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6:25,19:25,26:24,14:25)으로 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 핀란드의 높은 블로킹에 김학민(9득점),문성민(19득점)이 고전하며 리드를 내준 한국은 지난주 어웨이경기에서 선전한 하현용(4득점),하경민(6득점)의 중앙속공이 서브리시브의 난조로 봉쇄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한국은 점수차를 만회하기 위해 세터를 송병일로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러나 공격의 변화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고 역으로 상대 세터의 다양한 패턴공격에 말린 한국은 16:25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었다.

서브리시브의 난조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초반 서브리시브의 난조로 잃은 점수차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은 김학민과 문성민의 빠른 발을 살린 공격으로 추격에 나셨다. 그러나 주포 이경수(10득점)의 부진과 핀란드의 한박자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하고 계속 끌려갔다.

점수차를 좁히기 위한 마지막 기회인 16:19에서 한국은 다시 한번 서브리시브의 실패로 쉬운 점수를 허용했다. 기회를 놓친 한국은 19:25로 2세트도 패배, 패색이 짙어졌다.

3세트, 한국은 김요한(8득점)을 투입해 날카로운 중앙속공이 살아나면서 3세트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브리시브가 조금 더 안정된 한국팀은 핀란드를 상대로 접전을 유지했다.

15:16의 접전 상황에서 하현용의 속공이 연속 실패하면서 승부의 추가 핀란드로 기운 듯 했지만 21:23에서 중요한 하경민의 서브에이스와 행운이 섞인 문성민의 공격성공으로 듀스를 만든 한국. 기세가 오른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에 당황한듯 핀란드가 범실로 무너지며 26:24로 3세트를 한국이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 승리의 기쁨도 잠시, 초반부터 거칠게 밀어붙인 핀란드의 압박에 흔들리며 초반 대량실점을 범한 한국은 초반의 점수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6:25로 완패했다.

한국은 문성민이 19득점으로 공격에서 맹활약했지만 주장 이경수가 10득점 부진과, 상대에 17개의 블로킹을 헌납하는 '높이 싸움 완패'가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24일 오후 2시 핀란드와 월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갖는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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