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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현대캐피탈 복귀 '명가 부활 자신'

기사입력 2013.04.24 12:4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김호철 감독(58)이 2년 만에 친정팀 천안 현대캐피탈로 복귀한다.

현대캐피탈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석인 새 감독에 김호철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박희상 전 드림식스 감독을 임명했다.

김 감독의 현대캐피탈 복귀는 정태영 구단주의 힘이 컸다. 정 구단주는 김 감독을 직접 만나 '배구명가'의 부활을 이끌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도 우승에 대한 열망과 추구하는 스포츠 철학이 같아 정 구단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2003년 현태캐피탈의 감독으로 부임해 이탈리아에서 익힌 선진배구를 앞세워 2005-06시즌과 2006-07시즌 두 차례 우승하며 대전 삼성화재의 독주를 막은 바 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의 총감독에서 물러나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지도한 김 감독은 최약체로 꼽히던 러시앤캐시를 탈바꿈시키며 한국 배구 최고 승부사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 감독은 "다시 현대캐피탈에 복귀한 만큼 책임이 무겁다. 떠나 있는 동안 팀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명가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우리카드와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김 감독의 거취를 우리카드 사령탑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김 감독의 동의 없이 체결한 계약이라고 반발하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공식 계약을 미룰 예정이다. 박 수석코치는 25일 팀 훈련에 정식으로 합류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호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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