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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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러시아行' 오범석의 유럽을 향한 눈빛

기사입력 2007.12.21 22:07 / 기사수정 2007.12.21 22:07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팔레스호텔, 김범근 기자] '마음은 이미 러시아에'

착잡한 표정의 오범석(23). 표정은 그리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그의 눈빛만은 유럽 진출을 갈구하고 있었다.

러시아 사마라FC로의 이적을 추진해왔던 오범석이 21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홍명보 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후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원소속팀 포항이 그를 성남으로 이적시켰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럽 진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범석을 영입하기 원하는 사마라 FC는 러시아 재계 2위 회사가 투자하기 시작하는 클럽이다. 2005/06시즌에는 UEFA컵 2차 예선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다.

그는 포항과 3년계약을 한 이유가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약서대로라면 잘될 것이다. 또 포항 스틸러스 김현식 사장도 '뛰고 싶은 곳에서 뛰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C로 임대가 있었을 때에도 포항 구단으로부터 성남행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기회가 있는 곳에서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며, "23일에 러시아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갈 것이다. 러시아도 국내 사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날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행한 오범석의 에이전트인 FC코퍼레이션의 추연구 이사는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까지 가게 된다면 FIFA에 제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C) = 기자들과 모인 자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오범석 @ 엑스포츠뉴스 김범근 기자]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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